참고.
분위기나 인테리어가 우선순위가 아닌 커피맛 자체로 선정한 커피숍입니다.
2014년 봄, 항상 라떼나 초코라떼, 말차라떼만 마시던 내가
핸드드립커피에 눈을 뜨게 된 해였다.
당시 사비 유학생으로 뒤늦은 나이에 일본에 건너갔던 내가 가진돈이라곤 학식도 간당간당하게 사먹는
형편정도였고, 일본에서도 스타벅스가 있기에 항상 습관처럼 스타벅스를 들락날락했던 것도
돈이 떨어지면서 발길을 끊게 되었다.
학교생활에 전념하면서 가끔 커피가 마시고 싶을때면 해외로 자주 출장을 나가시던 사진영상분야의
나카모토 교수님이 내려주시던 인생의 씁쓸함을 담은 쓴 커피 한잔에 이야기 꽃 피우며
그렇게 브루잉 커피에 입맛이 길들여져갔다.
나중엔 핸드드립 하는 카페만 찾게 되었고, 우유나 초코파우더가 들어간 라떼 종류의 음료를 보면
진짜 커피가 아닌 느낌을 받았더랬다.
그 4년 내내 학교를 다니면서 장학금도 타고 각종대회에서 상도 타면서 내 지갑도 여유로워졌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내가 원하는 커피원두도 마음 껏 살 수도 있게되었다.
여기저기 다녀도보고 맛도보고, 나름 내 취향의 커피맛지도도 만들어봤었다.
지금에서야 정보를 올리는거지만 그 자리에 지금을 없을지도 모르는 카페를 난 그토록 좋아했다.
그래서 좋은 건 이제라도 알리려고 글을쓴다.
뭐, 일본이 워낙 한국처럼 간판이 자주 바뀌지는 않을 터,
왠만한 곳은 아직도 멀쩡히 잘 있을거라 기대한다.
일본
T&M COFFEE
커피를 다양한 도구로 만들어 마실수 있다.
(핸드드립, 프렌치프레스, 사이폰, 에스프레소 등...)
2층에서 커피내리는 모습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있었다는.
YAMADA COFFEE
내가 마셨던 커피는 와인잔에 담아주던게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커피 종류와 더불어 스텝뿐 아니라 사장도 커피에 대한 지식과 완고함이 있어 좋았다.
향과 맛 모두 좋았고, 당시엔 무료로 한잔 리필도 가능하다고 했다.
NANKOKUSABO
내가 오키나와에서 살면서 가장 많이 들렀던 커피숍.
(이 커피숍이 생기기전에 저 건물 커피숍 윗층에 살았었음)
숯으로 로스팅을 하기 때문에 다른곳에서 맛볼 수 없는 향과 맛이 특징이다.
핸드드립 전문점이고 일반 체인점처럼 메뉴가 있지 않다.
티종류나 핸드드립 커피 종류는 다양하며 디저트 한두가지를 판매하는데
한가지를 하더라도 정성스레 다 만들어주시는게 인상적임.
YURI COFFEE
내가 여태 가본 커피숍중에 가장 맛있었던 커피숍
디저트랑 커피 둘다 괜찮은 곳.
옛날 메이지 시대때부터 사용하던 로스팅기계를 사용한다고 했었던 것 같다.
효고현에 들를일 없는데 이 커피 마시겠다고 오사카에서 2시간 가까이 걸려서
커피 마시고 온 적 많음.
볼거리도 많고 구매하고 싶은 원두도 많고 친절한 곳.
입소문이 났는지 원래는 매장 한군데였는데, 별관이 따로 생겼음.
SAZA COFFEE
지하철JR 시나가와역 안에 위치한 테이크아웃 전용매장
콜롬비아커피 추천.
아무런 정보없이 지나가다가 마신 커피였는데 맛있어서 놀랐었던,,,
Genten COFFEE
오키나와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커피숍.
메뉴판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번화가에서 좀금 떨어진 곳이라 찾기가 힘들었지만
한번 맛보면 한번 더 찾게 되는 곳.
아이스커피냐 핫커피냐 물어보시면 둘중에 하나 선택.
핫커피는 넬드립(융드립)으로 내려주시고 아이스커피는
냉장고에서 커피를 꺼내서 위에 크림을 부어주심.
크림을 부어서 별로 인상이 안좋았었는데 마셔보고 반한 곳.
카운터 석에서 마시면서 할아버지와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카페 내부의 인테리어나 소품등이 손자의 물건이라던지...이것저것 말씀해주심.
소란스럽거나 하지 않고 조용하며 느긋하게 잠시 휴식하다 가기 좋은 곳.
jikabaisen coffee KUMAKICHI
오사카성 근처에 있는 커피숍으로 들어갈때부터 조건이있다.
향수뿌린사람, 담배피는 사람은 이 매장에 들어올수 없다고 문에 붙어있었음.
지금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혹시라도 들르게 된다면 냄새나 향기가 안나게 하고 가는걸 추천.
스페셜티 커피 판매점이라 커피원두 사러 가고싶은 곳.
다양한 원두를 판매하고있고 매장은 조용하다. 디저트는 따로 없고 좌석도 몇 안되고 조용해서
카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커피를 즐기러 가는 단골만을 위한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주인의 서비스 마인드는 살짝 호불호 갈림.
이 외에도 커피맛은 보통이지만 카페 분위기나 디저트가 잘 나오는 곳 등
다양한 카페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카.페.보다는 커피숍을 더 좋아하는지라
요렇게만 정보 공유해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일본 가실 일이 있다면 한번 다녀오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물론 커피를 좋아하는분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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