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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50분.
하루를 정리하려고 내린 한 잔의 커피는
다크초콜릿과는 먼 씁쓸함 이었다.
오랜만에 재구입한 커피를 마실 생각에 기뻐서,
아직 디게싱이 덜 됐다는 걸 알면서도
급하게 내렸다.
결과는… 아쉽고도 불편한 맛.
그 원두로 온전히 한 잔을 마셨던
좋은 기억까지 함께 씁쓸해져 버렸다.
그리고 그제야 알았다.
커피는 단지 카페인 섭취가 아닌,
‘여유’를 마시는 음료였다는 걸.
맛보다 더 중요한 건
마시는 ‘태도’라는 걸
이 밤, 늦게나마 다시 배우는 하루의 끝이었다.
#오늘의커피 #밤의기록 #커피일기 #디게싱 #너를삼키는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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